카테고리 없음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첫인상, 칭찬, 노출효과)

boosuk1 2026. 5. 26. 23:09

안녕하세요! 오늘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을 알아보던 중 유튜브에서 추천 받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리학 책이라기 보다 심리학을 기반으로한 인간관계서로 볼 수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호감을 끌기 위한 방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모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가 겉돌기만 하는 사람도 있죠. 저도 오래 이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이민규 심리학 박사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그 질문에 임상 데이터로 정면 답변을 내놓는 책입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첫인상을 설계하는 사람이 관계를 선점한다

사람의 뇌는 처음 만난 상대에 대해 단 몇 초 안에 인상을 고정시킵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초두효과란 먼저 접한 정보가 이후에 들어오는 정보보다 기억과 판단에 훨씬 강하게 작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첫 만남에서 형성된 이미지가 이후 그 사람에 대한 모든 판단의 기준점이 된다는 뜻입니다.

제가 리더십 캠프에서 배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주려면 미소, 눈 맞춤, 그리고 상대방의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미러링(Mirroring)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미러링이란 상대의 말투나 몸짓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함으로써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법입니다. 실제로 소개팅이나 첫 업무 미팅처럼 관계의 출발점이 되는 자리에서 이 세 가지를 의식적으로 적용하면 상대가 느끼는 친밀감이 달라집니다. 저도 이걸 알고 나서 처음 만나는 자리에는 최대한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모를 신경 안쓰는 사람도 많죠. 하지만 인간은 시각적 요소를 제일 먼저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출근할 때 화장 안하고 많이 가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꾸미고 가고 있습니다. 언제 누굴 만나서 제 첫인상을 심어줘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꾸미고 가려고 합니다.

칭찬 하는 법은 따로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칭찬의 순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칭찬 먼저, 비판 나중이 좋을 것 같지만, 실제 연구 결과는 반대입니다. 비판 뒤에 칭찬을 받을 때 사람들이 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기대치 위반 효과(Expectancy Violation Effect)라고 합니다. 기대치 위반 효과란 상대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거나 나쁜 행동을 마주했을 때 감정 반응이 증폭되는 현상입니다. 칭찬으로 기대치를 높여 놓은 뒤 비판이 나오면 실망감이 배가 되지만, 비판 이후의 칭찬은 의외성 덕분에 훨씬 크게 받아들여집니다. 저는 사실
칭찬이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사탕발림 칭찬을 많이 했는데요. 효과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회생활 잘 한다는 말만 들었죠. 계속된 칭찬은 신뢰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3자에게 칭찬을 해서 돌려 듣거나 부정적인 말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끝나면 신뢰성도 올라가고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칭찬은 짧고 간결하게 예상치 못한 내용이나 방식으로 하면 좋다고 하네요. 읽고 보니 제가 그동안 칭찬을 무조건 했던 부분을 반성했습니다. 리더십 캠프 때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한 내용을 지금까지 그대로 하고 있었죠. 이제 보완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근거를 기반한 칭찬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반복하거나 길지 않고 짧고 간결하게요. 우리 부서 막내가 일을 빨리 잘하는데 먼저 막내부터 객관적으로 칭찬해야겠네요. 하루하루 누구를 칭찬해 볼지 벌써 기대감이 듭니다.

단순노출효과, 자주 보여야 정이 든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에서 제가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챕터는 '자주 봐야 정이 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부릅니다. 단순노출효과란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호감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 심리학자 로버트 자이언스(Robert Zajonc)가 1968년 실험으로 입증한 이론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제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자면,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을 거의 안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놀이공원에 함께 갈 사람을 찾으려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는데, 반응이 기묘했습니다. 갑자기 왜 연락하냐는 분위기였달까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만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관계는 제가 머릿속에서 유지하는 게 아니라 실제 접촉의 빈도로 유지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자기계발을 강조하는 콘텐츠에서는 친구 만날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저도 한동안 그 말을 따라 사람을 줄이고 혼자 시간을 쏟는 쪽을 택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관계를 너무 오래 방치하면 회복 비용이 훨씬 커집니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만남과,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만남은 다릅니다.

실제로 하버드 의과대학이 수십 년에 걸쳐 진행한 성인 발달 연구(Harvard Study of Adult Development)에서는 장기적인 행복과 건강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인간관계의 질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출처: 하버드 의과대학). 장수와 정신 건강에 친밀한 관계가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나 식습관에 못지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 통계청의 사회조사 자료에서도 주관적 행복감이 높은 집단일수록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출처: 통계청).

이 책을 읽고 저는 그날 바로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 몇 명에게 먼저 문자를 보냈습니다. 5월에 생일이 지나버린 친구에게는 늦었지만 선물도 챙겨줬습니다. 지갑은 얇아졌지만 그날 기분은 꽤 오래 좋았습니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도 자기계발의 한 부분이라는 걸, 이제는 조금 압니다.

이 책을 읽으면 호감받는 사람이 되는 방법을 머리로는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 이민규 박사가 에필로그에서 강조한 것처럼, 99%를 알아도 실천이 없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책을 덮고 나서 실천편인 『끌리는 사람의 다이어리』 Day 1에 직접 펜을 들었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관계는 결심이 아니라 반복된 행동으로 쌓이는 것이니까요.


참고: https://blog.naver.com/yk1742/22397462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