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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배터리 레볼루션 책 리뷰 (배터리 투자, 캐즘, 양극재)

아버지 추천으로 이 책을 읽은 건 2023년이었습니다. 당시 2차전지 주가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고, 저도 괜찮겠다 싶어 엘앤에프와 이차전지 ETF에 일부 자금을 넣었습니다. 결과는 2년 가까이 물려 있다가 10% 손실을 확정하고 매도한 것이었고, 팔고 나서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이 리뷰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주장을 하나씩 검증해보는 글입니다.K 배터리 낙관론, 근거는 있었다책의 핵심 주장은 명쾌합니다. 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이고, 그 배터리 기술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라는 것입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건 에너지밀도입니다. 에너지밀도란 단위 무게당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같은 무게의 배터리로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수치입니다.저자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카테고리 없음 2026.05.30

칩워 서평 (반도체 삼국지, 공급망 구조, 미중 패권)

대학 시절 미중 무역갈등을 주제로 보고서를 쓰면서, 저도 처음엔 관세 싸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결국 모든 갈등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반도체 산업 구조에 관심이 생겼고, 이번에 크리스 밀러의 칩워를 읽으면서 그 퍼즐이 훨씬 선명하게 맞춰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역사가가 쓴 반도체 이야기, 칩워 삼국지처럼 읽힌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반도체 책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건조한 기술 서적을 각오했는데, 읽다 보니 손을 놓기가 어려웠습니다. 저자인 크리스 밀러는 원래 소련·러시아사가 전공인 국제사 교수입니다.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이 몸에 밴 사람이 쓴 글이라 그런지, 회사 하나하나의 흥망이 마치 삼국지 속 나라들의 이합집산처럼 그려집니다.이야기는 집적회로(IC, In..

카테고리 없음 2026.05.30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서평 (인물, 주요 구절, 사회적 의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워낙 재밌게 봐서 후속작인 규장각 각식들의 나날 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400페이지짜리 책 4권을 붙잡고 앉아서,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한동안 멍했습니다. 연애소설이라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조선시대 붕당정치(朋黨政治)와 정조의 탕평책(蕩平策)까지 머릿속에 들어오는 줄은 몰랐거든요. 읽는 내내 행복했다는 한 줄짜리 감상이 가장 솔직한 표현입니다.등장인물 소개, 구용하가 이 소설의 진짜 중심이었던 이유정은궐 작가의 장편소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입니다. 남장(男裝) 여성 김윤희가 규장각(奎章閣)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규장각이란 조선 정조 때 설치된 왕실 도서관이자 학술 연구 기관으로, 당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던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5.29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서평 (효도, 로맨스, 주체적 삶)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 원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드라마를 안 봤지만 내용이 궁금해서 소설책으로 보았는데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책을 처음엔 그냥 가벼운 사극 로맨스로 생각하고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책장을 덮고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윤희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소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단순한 소설 이상으로 다가올 겁니다. 로맨스 서사, 선준은 왜 윤희에게 끌렸을까요선준과 윤희의 로맨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선준은 대체 왜 윤희에게 끌렸을까요?총명함과 용기, 그리고 남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이 첫 번째 이유일 겁니다. 성균관이라는 공간에서 윤희는 다른 유생들과 다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5.28

해를 품은 달 서평 (운명론, 사랑 본질, 소설 문체 특징)

안녕하세요. 제가 재밌게 봤던 소설 해를 품은 달 책 리뷰를 하겠습니다. 이미 드라마로 나온만큼 유명한 소설인데 책으로 읽으면 드라마랑 다른 심리 묘사 깊이를 느낄 수 있어요왕과 무녀의 사랑과 운명론사랑과 운명을 믿으시나요. 소설 속에서 조선시대 왕은 무녀와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절대 신분제인 조선시대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하지만 왕 이훤과 무녀 월은 이 사랑을 실현합니다. 알고보니 월은 예전에 이훤이 그토록 애달파했던 연우낭자이기 때문이죠. 이 소설을 보면서 운명에 순응하기 보다 주체적으로 사랑을 이루어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명론을 믿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왕은 무녀와 결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과거부터 맞닿아있었고 진실을 파헤치며 사랑을 이룹니다. 저 역시 운..

카테고리 없음 2026.05.28

부동산 경매 책 추천 (시세파악, 명도협상, 인테리어)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꼭 읽어봐야할 '1,000만원으로 건물주 되는 부동산' 경매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책은 부동산 경매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건물주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매로 싸게 살 수 있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 말만 믿고 덜컥 공부를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세계에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감정가보다 30% 싸게 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고, 그 이유를 알고 나서야 경매를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경매에서 실패하는 진짜 이유, 시세파악부터 틀린다경매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공식이 있습니다. 일반 매매가 = 경매가 + X, 즉 경매가에는 반드시 그만한 대가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법원 출석, 권리분석, 명도 과정이 바로..

카테고리 없음 2026.05.27

자취생 맞춤 요리책 (대상, 다이어트 레시피, 실천방법)

오늘은 자취생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구독자 96만명 유튜버 유지만이 직접 쓴 '유지만 다이어트 레시피' 책 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책을 살때 결국 책장 장식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시락통을 장만하면서 억지로라도 펼치게 됐고, 생각보다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요알못이 요리책 한 권으로 직접 달라졌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초보 다이어터 자취생 요리책 추천요리해야지 마음 먹고 사둔 요리책 결국 책장에 넣어두고 안 본 적 많으신가요? 저도 그랬는데요. 요리 방법도 복잡하고 재료도 많이 필요한데다 칼로리도 높아보여서 도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요리책은 달랐습니다. 유지만 다이어트 레시피 책인데요. 제가 구독하는 요리 유튜버가 직접..

카테고리 없음 2026.05.27

인간관계 심리학 책 추천 (첫인상, 칭찬, 노출효과)

안녕하세요!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거나 인기가 많아지고 싶은 생각 든 적 있을까요? 오늘은 그 해답을 찾아 줄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관련 책을 알아보던 중 유튜브에서 추천 받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리학 책이라기 보다 심리학을 기반으로한 인간관계서로 볼 수 있는데요. 사람들에게 호감을 끌기 위한 방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모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가 겉돌기만 하는 사람도 있죠. 저도 오래 이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이민규 심리학 박사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그 질문에 임상 데이터로 정면 답변을 내놓는 책입니다.첫인상을 설계하는 사람이 관계를 선점한다사람의 뇌는 처음 만난 상대..

카테고리 없음 2026.05.26

트렌드코리아 2026 책 (근본이즘, 인문학, 소비트렌드)

이번에는 마지막 트렌드 코리아 2026 리뷰를 하겠습니다. 24년, 25년과 다르게 26년은 이미 AI가 보편화된 이후 트렌드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AI가 더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들이 아날로그와 고전을 찾는다는 흐름이 이렇게 뚜렷하게 데이터로 잡힐 줄은 몰랐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6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점도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2026년 소비 키워드를 관통하는 두 축, 근본이즘과 프라이스 디코딩을 중심으로 제가 직접 체감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AI 시대일수록 '본질'이 소비된다: 근본이즘트렌드코리아 2026은 올해를 AI 도입기나 과도기가 아닌 정착기로 규정합니다. 2024년이 생성형 AI의 도입 원년이었고 2025년이 혼란과 적응의 해였다면, 2026년은 AI가 일상의 인프라로..

카테고리 없음 2026.05.26

트렌드 코리아 2025 서평 (아보하, 자기계발, 토핑경제)

2024년도에 이어 2025년도 트렌드 코리아 핵심 내용을 다루어보겠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싶을 때가 있지 않으십니까. 트렌드 코리아 2025는 그 질문에 정확히 답하고 있었습니다. 2025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열 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요즘 느끼는 감각들이 사실 트렌드 한가운데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아보하, 조용히 달라진 사람들의 욕망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간 키워드는 '아보하'였습니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로, 특별한 사건도 불행한 일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심리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아보하란 단순히 심심한 하루를 즐기자는 게 아니라, 아무 일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것 자..

카테고리 없음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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