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반도체를 그냥 '잘하는 산업' 정도로 여겼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뉴스가 나오면 흘려듣고, TSMC가 어쩌고 하면 '우리도 잘하잖아'라며 넘겼죠. 그런데 『반도체 패권전쟁』을 읽고 나서 그 안이한 생각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반도체는 이제 기술이 아니라 국가 생존을 가르는 권력이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의 현실, 일반적 믿음과 달랐습니다많은 분들이 "삼성전자가 있으니 우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파운드리(Foundry) 시장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 설계 능력이 없는 기업이 맡긴 칩을 대신 생산해주는 수탁 제조 사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의 레시피로 요리를 대신 해주는 공장인데, 이 시장에서 TSMC가 차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