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이 지치고 내가 미워질때가 있을까아요? 그런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은 책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책입니다.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방향서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목표 달성이 행복의 전부가 아닌 이유
저는 책에서 행복은 멀리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찾는것이라는 메시지가 참 와닿습니다. 저는 항상 성공이라는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학생 때는 명문 대학교에 간다는 목표, 대학교 때는 대기업에 가려는 목표지요.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룬다고 행복한지를 물으면 쉽게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대기업에 취직했을 때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하지만 삶이 행복했냐고 물으면 대기업 취직과는 별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대기업을 합격한 소식이 아닌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을 다시 생각해보면 행복은 목표 달성과는 별개였습니다. 목표 달성하고 행복을 가져다줄 수는 있지만 목표룰 달성 못한다고해서 불행해야하는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도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투자 성공, 부수익 창출 등 다양한 목표가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소소한 행복도 자주 느끼려고 합니다. 디저트 먹기, 카페가기, 여행가기 등 행복을 느끼며 목표로 향하려고 합니다. 이때 행복을 느끼기 위해 목표로 가기 위한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은 맞게 가고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 과정 또한 재밌다면 인생이 좀더 풍요로워질 것 입니다. 작가는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고 누리며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목표를 위해 달려갈때마다 한번씩 상기하면 좋은 메시지 입니다.
긍정 심리학과 행복
이 책도 같은 맥락을 짚습니다. 행복은 고생 끝에 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라고. 솔직히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조금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을 대입해보니 납득이 됐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리면서도 디저트 한 조각에, 친구와의 짧은 통화에, 퇴근 후 혼자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날들이 분명 있었으니까요.
관련해서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 분야의 연구도 참고할 만합니다. 긍정심리학이란 인간의 강점과 행복, 삶의 의미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 분야의 연구들은 일관되게 외적 성취보다 일상의 소소한 감사와 관계의 질이 주관적 행복감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합니다(출처: 한국심리학회). 저도 앞으로 투자 성공이나 부수익 창출 같은 목표를 계속 세울 생각이지만, 그 방향이 맞다면 속도가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이제는 합니다. 과정 자체가 풍요로울 수 있으니까요.
행복을 일상에서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천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목표 달성과 별개로 오늘 하루 기분이 좋았던 순간을 하나씩 기억하는 습관 만들기
- 성취 이후 찾아오는 공허함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쾌락 적응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 카페, 산책, 좋아하는 음식 등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도적으로 일정에 넣기
신입사원 시절, 자기수용을 몰랐을 때
이 책에서 제가 특히 오래 머문 부분은 자기 수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수용(self-acceptance)이란 자신의 강점뿐 아니라 약점과 실수까지 포함한 자신의 모습 전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심리적 태도를 말합니다. 말은 쉽지만, 제가 신입사원이던 시절에는 이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실수를 하면 밤늦게까지 혼자 끙끙대며 자책했고, 집에 돌아오면 허탈하고 서러웠습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완벽하지 않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막상 실수하는 제 자신을 보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고, 나조차 내가 싫어지는 날들이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신입사원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 겪는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덜 아픈 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실수하고 밀려나더라도 희망과 용기로 나아가면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고. 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했고, 조금씩 개선해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주변 사람들이 먼저 인정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언젠간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 순간이 오니 그동안의 자책들이 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신입사원 시절에 읽었다면 참 위로가 많이 됐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부족한 나라도 다독여줘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부족함이 오히려 성장의 재료가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불완전함은 결점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이라는 신호이니까요.
결국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말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행복은 미래 어딘가에 예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이미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나아갈 생각이지만, 그 과정에서 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직 행복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시는 걸 권합니다. 거창한 깨달음보다, 오늘 하루를 조금 다르게 보게 해주는 문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9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