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월간 1위 소설 싯다르타 서평을 써보겠습니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부처님의 일대기를 소설로 쓴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고타마 싯다르타의 전기적 이야기를 픽션으로 풀어낸 거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 책은 부처의 삶이 아니라, 헤세가 직접 창조한 인물 '싯다르타'를 통해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이 책을 쓴 이유, 깨달음을 찾아서헤르만 헤세는 1919년 데미안으로 문학적, 경제적 성공을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1920년, 그는 글을 쓰지 못할 정도의 우울증에 빠집니다. 1차 세계대전(1914~1918)의 참혹함을 직접 목도하면서, 이제 막 마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