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책을 처음엔 그냥 가벼운 사극 로맨스로 생각하고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책장을 덮고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윤희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소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단순한 소설 이상으로 다가올 겁니다.효도 밸런스, 내가 지쳐가고 있었다는 걸 몰랐습니다혹시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하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든 적 있으신가요?저는 대기업에 입사한 뒤로 가족들의 기대와 의존이 갑자기 커졌습니다. 사회초년생이지만 병원비도 내고, 부모님께 선물도 드리고, 주말마다 본가를 찾았습니다.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효도해야 한다는 강박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지쳐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