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궐 4

홍천기 서평 (여성 화원, 판타지 사극, 운명론)

정은궐 작가의 또다른 작품 홍천기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21년 SBS 드라마로 나와 한번 더 화제가 된 책입니다.솔직히 저는 홍천기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사극 로맨스물이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은궐 작가님 답게 소설 깊이가 남달랐습니다. 단순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 아니었어요. 읽다 보니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고, 그때부터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조선시대 실존 여성 화원의 삶과 판타지가 맞물린 이 소설은, 읽고 나서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습니다.조선 유일의 여성 화원, 홍천기라는 실존 인물홍천기는 단순한 소설 속 창작 캐릭터가 아닙니다. 조선시대에 실제로 도화서(圖畵署) 화원직을 지낸 여성으로 기록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입니다. 여기서 도화서란 조선의 왕실 소속 그림 제작 기관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6.06.08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서평 (인물, 주요 구절, 사회적 의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워낙 재밌게 봐서 후속작인 규장각 각식들의 나날 책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400페이지짜리 책 4권을 붙잡고 앉아서,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한동안 멍했습니다. 연애소설이라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조선시대 붕당정치(朋黨政治)와 정조의 탕평책(蕩平策)까지 머릿속에 들어오는 줄은 몰랐거든요. 읽는 내내 행복했다는 한 줄짜리 감상이 가장 솔직한 표현입니다.등장인물 소개, 구용하가 이 소설의 진짜 중심이었던 이유정은궐 작가의 장편소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입니다. 남장(男裝) 여성 김윤희가 규장각(奎章閣)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규장각이란 조선 정조 때 설치된 왕실 도서관이자 학술 연구 기관으로, 당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던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5.29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서평 (효도, 로맨스, 주체적 삶)

성균관 스캔들 드라마 원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드라마를 안 봤지만 내용이 궁금해서 소설책으로 보았는데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책을 처음엔 그냥 가벼운 사극 로맨스로 생각하고 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책장을 덮고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윤희의 이야기가 제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을 소모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단순한 소설 이상으로 다가올 겁니다. 로맨스 서사, 선준은 왜 윤희에게 끌렸을까요선준과 윤희의 로맨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선준은 대체 왜 윤희에게 끌렸을까요?총명함과 용기, 그리고 남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이 첫 번째 이유일 겁니다. 성균관이라는 공간에서 윤희는 다른 유생들과 다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05.28

해를 품은 달 서평 (운명론, 사랑 본질, 소설 문체 특징)

안녕하세요. 제가 재밌게 봤던 소설 해를 품은 달 책 리뷰를 하겠습니다. 이미 드라마로 나온만큼 유명한 소설인데 책으로 읽으면 드라마랑 다른 심리 묘사 깊이를 느낄 수 있어요왕과 무녀의 사랑과 운명론사랑과 운명을 믿으시나요. 소설 속에서 조선시대 왕은 무녀와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사실 절대 신분제인 조선시대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하지만 왕 이훤과 무녀 월은 이 사랑을 실현합니다. 알고보니 월은 예전에 이훤이 그토록 애달파했던 연우낭자이기 때문이죠. 이 소설을 보면서 운명에 순응하기 보다 주체적으로 사랑을 이루어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운명론을 믿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왕은 무녀와 결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과거부터 맞닿아있었고 진실을 파헤치며 사랑을 이룹니다. 저 역시 운..

카테고리 없음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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